대화

포콜라레운동이 태어난 목적은 예수님의 일치를 위한 기도, “그들이 모두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요한 17,21)를 실현하기 위한 것이다.
그리스도교 정신에 뿌리를 두고 있는 일치의 영성은 다른 종교와 문화에서 발견할 수 있는 가치들을 무시하지 않고 오히려 이것들을 부각한다. 보편 형제애를 불러일으켜 인류를 한 가족으로 일치시키는 데 공헌하고자 하며, 그 길로서, 다음과 같이 네 가지의 중요한 일치를 위한대화’가 있다.

가톨릭교회 내에서 이루는 대화
여러 교파의 그리스도 교회 신자들과 이루는 대화
다른 종교 신도들과 이루는 대화
다른 신념을 지닌 사람들과 이루는 대화

대화의 시작은

가톨릭 신자들 사이의 대화는 지난 199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바티칸 성베드로광장에 모든 가톨릭교회 운동 단체들을 불러 모아 이들 카리스마의 역할을 강조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포콜라레운동의 창설자 끼아라 루빅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게 가톨릭교회 운동 단체들 상호 간의 친교와 일치를 위해 봉사할 것을 약속했다. 이후 포콜라레운동은 다른 운동 단체 대표 방문과 초대, 공동행사 개최, 시설 공유 등 친교를 구체화하고, 수도회들과도 만남을 도모하고 있다.

다른 교파의 그리스도 신자들과의 교류도 활발하다. 현재 루터교, 개혁교회, 감리교회, 성공회, 그리스정교회 등 350여 개 교회의 형제들이 세계 여러 곳에서 포콜라레 회원들과 함께 일치의 영성을 생활화하고 있다.

이 밖에 이슬람교, 불교, 유다교, 힌두교 등 이웃 종교인들과도 대화가 이뤄지고 있다. 모든 종교에는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 주어라.”는 ‘황금률’을 바탕으로 종교 간 갈등으로 증오와 폭력, 테러가 난무하는 현 시대에 평화의 씨앗을 심고자 한다. 현재 이 운동에서는 타종교 신자들과 대화를 위한 다양한 심포지엄이 열리고 있다.

또한 무신론자들, 즉 특정한 종교적 신념이 없는 이들도 인류 공통의 보편 가치에 대해 서로 존중하며 대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한다. 이들이 중시하는 인간의 권리에 대해서 관심과 주의를 기울이고, 그들의 구체적인 노력에 진정한 존경심을 표하기도 한다. 이로써 예전에 교회와 대화를 단절하고 거부하던 이들이, 교회의 모습을 새롭게 발견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대화를 시작하게 됐다.

경계를 넘어 일치를 추구

더불어 사는 사랑의 공동체 세상을 지향하는 포콜라레운동은, 가톨릭 신자만이 아니라 다른 그리스도 교회 신자들, 다른 종교 신자들, 나아가 종교가 아닌 다른 방식의 신념을 지닌 사람들과도 함께 대화하며 일치를 추구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 그리고 새로운 현대 문화와 대화하는 데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가 강조한 ‘세상과의 대화 정신’을 적극 실천하기 위해서이다.

세상을 위한 하나의 빛

끼아라 루빅의 종교 간 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