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를 구축하자

2026년 07월 13일

오늘 여러분과 함께하고 있는 저는 전 세계에 퍼져 있는 한가지 생생한 현실을 대표합니다. 물론, 저를 환대하는 이 잘 알려진 기구보다는 소박하고 잘 드러나지 않지만, 의미 있는 현실을 대표하고 있습니다.
‘포콜라레운동’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 현실 또한 세계 평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 운동은 가톨릭 교회와 300개 이상의 다른 교회들, 그리고 많은 타 종교들에 존재하며, 하느님을 모르지만 선한 의지를 지닌 사람들도 존재합니다.
이 운동은 개인과 그룹과 민족들 사이의 일치를 지향하고 일치된 세계라는 말로 표현될 수 있는 미래의 현실을 꿈꾸면서 세상에 평화를 가져가고자 합니다.
포콜라레운동은 유엔처럼 넓은 차원에서 평화를 제시하고 촉진하며 건설하는 것이 아니라, 인류와 민족 안으로 스며들어 가 언어와 인종, 나라와 신앙이 서로 다른 사람들 사이에서 평화를 이루고자 합니다.
그렇다면 평화를 가능하게 하는 일치의 고리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모든 사람들의 마음 깊은 곳에서 살아 숨쉬고 있는 사랑입니다.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들에게 이 사랑은 하느님의 사랑에 참여하게 하는 아가페입니다. 이 사랑은 강력하며, 우리에게 응답하는 대신 원수처럼 대적해 오는 사람도 사랑하고 용서할 수 있는 사랑입니다.
다른 종교인들은 이 사랑을 자비라고 부를 수 있으며, 많은 종교에서 귀중히 여기는 ‘황금률’로 표현됩니다. 즉 ‘남이 너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대로 남에게 해 주고, 남이 너에게 하지 않기를 바라는 대로 남에게 하지 마라’는 것입니다.
종교적 신념을 갖지 않은 사람들은 이 사랑을 박애심, 연대감, 비폭력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사랑, 인간적이면서 거룩한 이 사랑은 인간적인 사랑을 배제하지 않으며,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모든 사회 계층에 속한 사람들을 한 마음으로 묶어 줍니다.
이 사랑은 영적이고 물질적인 면에서 결실을 맺습니다. 즉, 때로는 넘치기도 하고 때로는 부족할 수 있지만, 항상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나눔을 실천하게 합니다.

끼아라 루빅
이미지 픽사베이